펭귄의 마음

from Review/Book 2008. 3. 16. 23:41

작년에 구입했던 펭귄의 마음을 드디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마음은 펭귄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시작하는 동화책인데
띠지에 쓰인 한문장을 두고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오만번은 고민한 것 같아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택한 것은 '펭귄의 모양을 하고 있다'입니다만 이 한줄을 위해 몇일을 고민했는지..지금 생각해보면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라고 쓰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처음엔 애들에게 이야기해주려면 쉬운 단어가 낫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차피 마이너스 부분 나오고 플러스 부분 나오니까 상관없지 않나, 싶어서..

음- 아직 다 읽진 못했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였어요.
나의 마음은 펭귄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좋지 않은 마이너스 부분은 펭귄의 검은 부분이고 즐거움을 주는 플러스 부분은 펭귄의 하얀 부분이라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 있을땐 펭귄이 등을 돌린채 서있고, 기분이 좋고 업되어있을땐 펭귄이 배를 보이며 앞을 보고 있대요. 평소엔 펭귄이 옆을 보며 서있지만요.

대충 이런 내용으로 진행되는 책이였습니다. 귀엽죠?
그림도 굉장히 귀여워서 마음에 들어요. 살짝 메리포핀스의 느낌도 나고, 이래저래 좋아하는 책입니다. 시리즈가 많던데 구하기가 힘들어서 역시 그때 한꺼번에 다 샀어야했나, 라고 후회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굉장히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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