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따위 들어오지 않을 것 같은 나의 뇌구조. 그래, 요즘 좀 피곤하긴하지만 거짓으로 뒤덮인 인생따위. 그 와중에 빠지지 않은 놀궁리가 절 슬프게하네요. 그렇죠. 어떻게든 놀기 위해 이리 뺀질 저리 뺀질대는 저란 것을...ㅠㅠ
요즘 전 푸시캣돌스의 Hushx3 에 푸욱 빠져있습니다. 노래도 좋지만 노래보다는 뮤비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어요. 익스 8로 업데이트를 한 후 힘겹게 오류와 싸우는 와중에도 꿋꿋이 탭 하나는 유튜브페이지를 열어두고 배경음악삼아 듣고 있습니다. 노래가 끝나면 다시 켜고, 가끔 그러다 좋아하는 부분이 나올때쯤되면 탭 열어서 멍하게 화면을 보다가 다시 할 일을 하죠. 할 일이라고 해봤자 요즘은 그냥 멍만 때리고 있지만요. 예전에는 TV를 바보상자라고 말했다지만 요즘은 컴퓨터가 바보상자네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그걸 아는 놈이 왜 이러고 있나!!! 흑..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 커피는 언제나처럼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를 다 먹어서 따로 넣어마시는데 아무래도 제 취향은 둘둘둘같아요. 가끔은 둘하나반(프림)둘을 넣습니다. 커피는 다 좋은데 마시면 졸려서 탈입니다.
차도 마시고 있어요. 요즘은 얼그레이에 캐모마일을 조금 섞어 우려마시고 있습니다. 향이나 맛이 어딘가 비슷해서 둘이 섞으면 잘 어울리지 않을까??했는데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진하게 우려마셔도 괜찮지만 연하게 우리는게 좀 더 나은 것 같아서 다시망에 조금씩 - 티스푼으로 1/4, 꽃은 세송이 정도? - 넣어서 우려마시고 있어요. 이건 집안 사람들이나 손님들에게도 호평이라 수국차가 바닥난 지금 손님접대용으로 대활약하고있습니다. 단점은 캐모마일잎이 너무 잘아서 걸름망에 넣고 우릴 경우 완전 귀찮아진다는거. 전 꼬박꼬박 다시망을 쓰는데 다른 식구들은 그냥 걸름망을 써서 씻을때마다 전쟁입니다ㅠㅠ
졸리고, 배고프고, 힘드네요. 노곤노곤한 금요일입니다. 다행히 눈이 그쳤네요. 햇빛은 따끈따끈하고 흘러나오는 노래도 마음에 들고 이대로 자고싶지만....안되겠죠. 그러고보니 하루키의 단편 중 졸리다라는 글이 있었던 것 같아요. 꽤 마음에 들어서 베껴쓰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염장이였군요. 그 남자, 애인이 있었지. 용서하지않겠숴....요즘의 전 감기기운+솔로버프로 커플에 대한 전의만만입니다. 인생은 솔플!! 캬악!!!!!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