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로스팅 아라비카의 아라비카님이 올려주신 다시백으로 간단 더치커피 만들기를 보고
원두도 있겠다 다시백도 있겠다, 병도 가져왔겠다 나도 해봐야지 두근두근 했던 것이 금요일 밤.

자기 전에 1KG커피에서 구입한 달달이를 다시백에 곱게 넣어 유리병에 넣고, 물을 부었다.

또 다른 포스팅과 또 다른 포스팅들을 봤더니 더치커피를 만드는 비율은
대개 원두와 물이 1:10의 비율이라는 것 같길래 (1:4도 있었음) 25g 정도의 원두에 250ml의 물을 붓고
상온에서 8시간 방치, 다시백의 원두루 빼낸 후 오늘 오후까지 냉장고에서 나름 숙성을 시켰는데
아메리카노로 먹기엔 깔끔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지만, 라떼로 마시기엔 조금 싱거운거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게 내가 더치커피를 적게 부어서인지 아니면 원두량이 적어 농도가 옅은건지
숙성을 더 시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지 알 수가 없다T_^

오늘은 조금 더 진하게, 원두를 더 넉넉히 넣은 다음에 상온에서 24시간 묵힌 후 냉장고에 24시간
숙성시키는 방법을 써봐야겠다. 그래도 싱거우면 숙성기간을 늘려야지..


조금 전, 얼음을 몇개 띄운 더치온더락으로 달달이 더치커피를 마신 동생의 평은 한마디로 "미묘해"

떫은 맛, 신맛 대신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도 나는 달달한 맛이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동생은 나와 달리 쓴맛과 떫은맛에 강하고 단건 좋아하지만 차나 커피를 스트레이트 혹은 아메리카노로
마실 땐 단 음료보다 쌉쌀한 쪽이 취향인 것 같다. 동생이 좋아하는 커피가 나는 구분 못하지만 흔히들
분류해두는 "바디감이 묵직한" 커피인지 추후 실험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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