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D

from Jellybean 시즌 2 2012. 4. 21. 18:58


이사갈 집에 다녀왔다. 비 정말 많이 내리더라:Q 차 가지고 간 김에 근처도 둘러보자고 엄마가 옆? 앞??에 있는 산도 보여줬는데 벚꽃이 잔뜩 떨어져 있어서 비가 내리기 전에 왔었다면 좋았을텐데 싶어서 아쉽더라. 아쉬워하며 사진을 찍고 있으니 동생이 쏘쿨하게 "내년 봄에 보면 되잖아.."라고 해서 납득 ㅎㅎ 차 돌리는 김에 보니 골목 안에 드럼통 같은걸 눕혀서 작은 화단처럼 꾸며둔 집이 있어서 이사 오면 골목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어야징! 생각했다.

북쪽이라 울적한 기분도 있었고, 역에서 집까지 가는 길이 어둡고 외져서 무섭기도 하지만 동네 자체가 조용해보이는건 좋더라. 비 안오는 날에 가면 다르려나. 근데 진짜 골목에 가로등만 좀 더 매달아줬으면 싶기도 하다. 왤케 띄엄띄엄있어요 ㅠㅠㅠ 골목도 좁아 터져서 밤에 되게 무섭겠더라..재취업 하기도 전에 야근을 걱정하고 있는 나는 가로등에 민감해져서 혼자 계속 걱정중.

드디어 집에 커피가 생겼다. 엄마가 집에 들렀다가 커피 없다는 말에 놀라서 사주고 갔음 헤헤. 오늘은 오랜만에 커피를 마셨는데 행복했당. 얼른 계란이랑 사와야하는데 비가 오니 나가기가 귀찮아서 큰일이다.

아까 기사를 보는데 어른들의 장난감 사이트에서 단 광고 댓글이 있었다. 가끔 생각하는데 사이트마다 봇을 두는 곳과 봇이 아닌 알바를 두는 곳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페이스북에 아이 사진을 올리는 것은 기혼자인 여성의 재취업 혹은 이직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기사에 하여튼 SNS 주소 남기라는 것들이 제일 싫어..라는 댓글을 적고 그 밑에 광고주소를 복붙해놨는데 이런 인간적인;; 면을 볼 때마다 너무 웃겨서 참을 수가 없다. 언젠가는 김장훈씨의 선행과 독도를 홍보하기 위해 열었던 자비 콘서트에 대한 기사가 한창 올라올 적에, 어떤 사이트에서 낚시성 제목으로 기사를 올린 적이 있다. 마치 김장훈씨가 탈세라도 한 것 마냥 탈세관련 기사와 묶여서 업데이트가 됐었는데 어른들의 사이트의 광고를 담당하는 두 분이 기자를 비난하며 장훈형님 멋지십니다. 저도 본받아 열심히 살겠습니다, 라는 댓글을 쓰고 아래 자기들이 홍보해야 할 사이트를 홍보하는 댓글을 단 적도 있었다. 이 두개의 댓글 만으로도 뿜겼는데 또 다른 분이 헐, 알바도 감동한 김장훈의 선행..이라며 댓글을 남겨놔서 혼자 실실 웃었던 적이 있다. 난 왜 이런게 좋을까..

아침에 빵, 점심은 라면. 점심을 잔뜩 먹어서 배가 터질 것 처럼 속이 좋지 않았는데 소화가 됐는지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밥 조금만 먹고, 오늘은 일찍 자야지. 그 전에 공부를 하든 책을 읽든 오늘은 꼭 좀..꼭 좀.....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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