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것과 쇼핑으로 푼다는 말을 들으며 쇼핑이 정말 도움이 되나 생각했었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카드값은 사표던지는 걸 막는 주문이라는 것에도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은 요즘..T_^ 분에 넘치는 지름을 하기 전에 질렀던 걸 되짚어보며 누름신을 불러오고자 후기를 써봅니다. 더 이상은 안된다. 참아야하느니...-_-;;
일단 사이트 주소부터 : 블루포스 www.blueforce.co.kr
블루포스는 남성복 전문 쇼핑몰인데, 사이즈가 넉넉한데다 가격도 적당한 옷이 많아서 동생 바지가 필요할 때 제일 먼저 둘러보는 사이트 중 하나입니다. 평소에는 디앤샵에서 구입하는데 자주 구입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엔 사이트에 가입도 했지요.
예쁜 바지는 사이즈가 작아서 동생이 입을 수 없기 때문에 (크흡 ㅠㅠㅠㅠㅠ) 선택의 폭은 좁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옷이 여전히 많고~ 또 품질도 괜찮아서 제품 자체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별 네개 정도?
그런데 배송부분에서 이번에 좀...그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배송면에서는 별 세개를 주고 싶어요. 일단 문의를 남겼을 때의 대응은 좋습니다. 재고의 수량을 파악해서 배송이 가능한지 확인한 후에 전화를 주시는 건 좋았는데 문제는 바지 재고가 없어서 배송이 불가능해졌을 경우 미리 알려주면 어디가 덧나느냐, 라는 거죠. 주말을 꼈다해도 요즘은 배송이 빠르니까 수요일, 목요일이면 도착하잖아요. 게다가 주문을 하고 배송 안내 문자가 다음날 바로 온 상태에서, 그 날 저녁 재고문제로 배송이 되지 않았으니 내일 재고파악해서 오전에 빠른 배송해드리겠습니다~ 라는 문자를 받게 되면 사람은 기대하게 되구요. 그런데 주를 넘겨 새로운 주말이 다가오는데 바지가 안오는거예요! 문자도 없어!! 그래서 문의를 남겼더니 전화가 오더라구요. 문의를 남기지 않았다면 배송 안하다 그냥 품절띄우려고? 라는 생각이 들어서 유쾌하진 않았네요. 배송 문자와 사과 문자를 날려주는건 고맙지만 그 후에 재고가 들어오지 않을 예정인 경우 후처리까지 완벽하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송이 늦어지는건 사실 별 문제가 안되는데 주문해놓은 바지를 못받게 되는건 문제잖아요? -_-;;
그래서 배송부분에서 별 깎고....바지 리뷰 들어갑니다.
데일린넨팬츠, 22,800원(!!)
동생은 일하는 동안 긴바지를 입기 때문에 출근할땐 긴바지를 입고 나갔다가 집에 올때 반바지로 갈아입고 와요. 청바지를 좋아하지 않고 정장바지를 좋아하는데 린넨바지가 아무래도 좀 시원하지 않을까 싶어서 반바지 사는 김에 긴바지도 샀습니다. 베이지나 카키를 사고 싶었는데 동생의 사이즈가 없어서(내동생 아니랄까봐onz) 까만색을 샀는데 가격답게 부들부들한 린넨은 아니지만 빳빳하고 까슬까슬해서 못입을 정도의 천도 아니더라구요. 조금 합바지스럽기도 하지만 더우니까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별 다섯개에서 네개??
-> 어제 일하러 입고나갔던 동생이 그냥 긴바지를 입고 왔길래 어땠어? 라고 물어보니 '이거 시원해!!'라네요. 땀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많이 타는 애라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까슬까슬하지도 않아서 불편하지도 않다고 해요 +_+ 사이즈 맞는거 있으면 다른 색으로 하나 더 살까 고민중입니다. 그냥 까만색 하나 더 사서 입고 벗고 하라그럴까싶기도 +_+!!.....이번엔 엄마한테 돈 달래야지.....ㅎㅎ
통이 넓어서 모델분의 핏처럼은 잘 나지 않습니다. 모델분은 다리가 길어서 저렇게 이쁘게 입으신걸지도..
-> 어제 일하러 입고나갔던 동생이 그냥 긴바지를 입고 왔길래 어땠어? 라고 물어보니 '이거 시원해!!'라네요. 땀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많이 타는 애라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까슬까슬하지도 않아서 불편하지도 않다고 해요 +_+ 사이즈 맞는거 있으면 다른 색으로 하나 더 살까 고민중입니다. 그냥 까만색 하나 더 사서 입고 벗고 하라그럴까싶기도 +_+!!.....이번엔 엄마한테 돈 달래야지.....ㅎㅎ
통이 넓어서 모델분의 핏처럼은 잘 나지 않습니다. 모델분은 다리가 길어서 저렇게 이쁘게 입으신걸지도..
밸리반바지, 9,800원
막 입을 바지를 찾다 발견한 트레이닝 바지. 이 때 동생의 가방도 사야했기 때문에 반바지는 싼걸로 뒤지던 중 평도 좋고, 눈에 띄어서 구입한건데 얘가 문제의 바지이기도 해요 ㅎㅎ 노랑색을 주문했었는데 그게 다 나갔다고 핑크색밖에 안남았다더라구요. 사이즈 맞는 바지를 찾는게 힘들었기 때문에 그냥 분홍색으로 바꿔서 배송해달라고 했어요.
실제 도착한 바지는 생각보다 도톰해서 한여름에 입기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분홍색도 밝은 분홍색이구요. 제 눈엔 화사하고 예쁜데 동생은 거부감이 드는지 "누난 하나뿐인 남동생을 게이로 만들셈이야ㅠㅠㅠㅠ" 라고 하더군요. 자고로 남자의 색은 핑크로, 분홍색을 입으면 게이처럼 보일거라는 편견은 좋지 않습니다.
결국 입을 바지가 부족하기 때문인지 어쨌든 입고는 있으나 나갈땐 입지 않으려하네요...고무줄이 짱짱하고 끈으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이즈를 큰거 사도 끈만 조이면 작은 허리의 사람도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동생이 안입는다고 했을때 내가 입어볼까'ㅅ' 했는데 흘러내리진 않더라구요. 물론 제 허리가 얇진 않기 때문에 44, 55입는 여자분이 남자친구가 안입는대~ 하고 입어보셨다가 흘러내리는 불상사가 일어나도 책임질 수 없습니다 T_^
환절기나 장마철에 입으면 좋을 옷 같아요. 가격대비 나쁘진 않지만 한여름용 바지를 찾고계시는 분께는 비추입니다.
쿨카고반바지 (카키) 15,800원
이건 덤으로 적어보는 동생의 (옛) 사랑, 쿨카고반바지 (카키). 처음 블루포스에서 산 바지이자 동생이 제일 잘 입고, 지금도 제일 좋아하지만 운명을 달리한 여름용 반바지입니다. 청주에 있을때부터 너무 잘 입어서 이 바지를 하나 더 사주려고 했는데 28~29사이즈밖에 안남아있어서 못샀어요. 길이도 적당해서 무릎까지 와서 반바지 입고 나가기 꺼려하는 동생의 마지노선에도 합격이였고,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아서 자기딴에는 바깥에 입고 나가도 되는 반바지! 라고 생각한것같아요. 벨트도 달려있어서 동생이 꽤 마음에 들어했던 바지입니다. 이건 별 다섯개 중에 별 다섯개!! 그러나 이제 사이즈가 없다는게 함정...그때도 만원대 주고 샀던 것 같아요. 꽤 저렴하게 사서 오래 입은 바지입니다.
근데 오늘 보다보니까 레인카고반바지, 스톤카고반바지가 이거랑 비슷한 디자인에 길이같아서 하나쯤 더 지를까 싶기도 하네요. 근데 얘 만큼 예쁘진 않은 것 같아서..음...
사진은 블루포스 사이트에 있는 상품이미지를 가져와서 올립니다만, 혹시 이게 문제가 되진 않을지 걱정이네요. 리뷰고 모델분 얼굴은 나오지 않았으니까 괜찮지 않을까하고 소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