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울분에 찬 불낙볶음면 이야기. 


불낙볶음면이 좋다고 포스팅을 해놔서 그런가 불낙으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분들이 제법 많으시다. 그 분들도 다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아려옴. 


불낙볶음면을 못산지 꽤 됐다. 꾸준히 팔아주던 마트에서도 더 이상 들여놓지 않고, 이사를 한 이 동네는 재래시장이 있어서 마트가 들어올 수 없다는데 우리집과 재래시장의 거리들이 하나같이 어중간해서, 요즘 거의 모든 장을 2마트에서 본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문제는 그 2마트에서도 불낙볶음면을 팔지 않는다는 것..


엊그제는 너무너무 불낙볶음면이 땡겨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마치 파는 것 처럼 링크가 걸려있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불낙볶음면이 없다던가, 빠져있다던가, 품절이라던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아무리 생각해도 망한 것 같아서 슬프다. 난 불닭보다 불낙이 좋은데..불닭 매워..맵단말야 ㅠㅠㅠㅠ 그래도 불낙이 없으니 이거라도 먹긴하지만...


그나마 불낙볶음면을 파는 곳은 40개들이 한박스, 두박스 이런건데 아무리 내가 불낙을 사랑한다해도 우리집에서 나밖에 안먹는데 40봉 한박스를 사면 그 눈치를 어떻게 감당할것인가..라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늘 바라만 보고있다...그렇지만 이 박스도 점점 품절이 되어가겠지. 한박스 사서 나눠가질분 계신가요;ㅅ; 파티 모집합니다..라고 광고라도 하고 싶다. 


불낙을 버리지 말아줘요, 팔도...T_T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때 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꼬꼬면도 비빔면 납품수량 맞춰야한다고 수량 안늘려줘서 망했는데 불낙따위가 어떻게 짬뽕과 비빔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앉을것인가 싶어서...막...나 왜 이런거 좋아하지 싶고...속상하고...ㅠㅠ 근데 불낙 먹고싶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불낙볶음면 ㅠㅠㅠㅠㅠㅠㅠ




2. 미니미싱


여전히 홈닥터 미니미싱7을 쓰고있다. 사실 손바느질을 조금 더 많이 하긴 함. 얘가 좀 시끄러워가지고, 저녁에 미싱돌리기 좀 눈치보인다. 당고개는 집이랑 집 사이가 좀 먼데다 마당있고 그래서 시끄러워도 바로 옆집에 피해가는게 아니라 괜찮았는데, 이 동네는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해 지고나서 미싱을 돌리려면 거부감이 생긴다 ㅋㅋㅋㅋ 왠지 눈치보여 mm )


그런데 이번에 쿠션커버 만들고, 침대커버를 홑이불로 개조하면서 생각한건데 얘가 생각보다 힘이 좋은듯! 천 두께 조절만 신경써주면 20수 면을 두번 접어서 그 부분을 말아박아도 튼튼하게 잘 박힌다. 왔다갔다하는데도 문제 없음! 


문제는 웨이빙끈과 옥스포드도 잘 박을 수 있느냐..하는건데 이건 조만간 시도해 볼 예정이다. 두꺼운 바늘도 사놓긴했는데 노루발 갈아끼는 방법을 모르겠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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